안녕하세요. #모바일초대장 #달팽 입니다.

전 세계인이 함께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그러나 국가별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은 조금씩 다른데요.
각양각색의 나라별 크리스마스 풍습, 한번 알아볼까요?

 

 

1.유럽

 

영국, 독일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가 부활절과 함께
양대 최대 명절이자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휴일 연휴입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크리스마스는 온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일이기 때문에
버스, 지하철, 도시간 철도 등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운행이 완전 정지합니다.
혹시라도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비행기로 12월 25일에 런던에 도착하는 계획은 절대로 세우지 마세요.
택시가 아니면 이동할 방법이 없습니다.

 

영국은 캐럴 문화가 가장 먼저 생긴 곳이에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온 가족과 교회나 가정에서 캐럴을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온 가족이 집안 벽난로 앞 통나무 위에 모여 앉는 풍습이 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눈 가족들은 통나무를 벽난로에 넣어 활활 타오르게 하는데요.
이는 벽난로에서 환하게 타는 불처럼 새해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영국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 날 창가에 촛불을 켠 다음 창문을 열어두는데요.
이는 아기 예수를 낳기 위해 마리아가 마구간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불을 밝히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마리아’나 ‘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촛불을 끄게 하는 재미난 전통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12월 6일 전날 밤부터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됩니다.
교회는 대강절 예배를 드리며,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기쁨을 나눕니다.
성탄절 전의 한 주간은 교회를 개방하여, 누구든지 와서 기도할 수 있도록 예배실 외에도 여러 방과 기도실을 개방합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풍습 중 하나는 선물을 나누는 것인데요,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선물이듯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물건을 만들어 선물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정에서는 대강절 촛불을 켜두고 대강절 화환을 놓아둡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가정의 어머니의 초대로 식구들은 식탁이 마련된 방으로 가서 푸짐하고 즐거운 식사를 함께 합니다

 

북유럽권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뷔페를 차리며, 주로 생햄과 샐러드, 초절임 청어, 돼지 간 파테 등이 올라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공휴일과 일요일에는 주류 판매가 금지되므로 크리스마스에는 술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미리 술을 사둡니다.

 

2 .미국,캐나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1월 1일(New Year's Day)까지
거의 일주일에서 열흘 가까이를 연말 휴가라 하여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 유대인도 명절인 하누카가 크리스마스와 날짜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함께 즐기게 됩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의 경우 이 휴가를 거의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시작하는 상점가와 온라인 마켓의 폭탄 세일도 이 기간에 절정을 이룹니다.
크리스마스가 토요일, 일요일이면 대체휴일제를 시행해서 24일이나 26일에도 쉽니다.

 

캐나다는 영연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와 그 다음 날인 박싱데이까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3.호주,뉴질랜드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뉴질랜드는 12월에도 여름처럼 뜨거운 태양과 함께 지내는 더운 날씨 때문에
해변 관광은 호황을 맞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호주 현지의 워터파크와 골프장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크리스마스에 호주 거리를 돌아다녀 보면 모두 반팔, 반바지 혹은 민소매를 입고 있고, 산타는 아예 반바지를 입고 등장합니다.
간혹 서핑보드를 타는 산타클로스도 등장하기도 해요.
호주인들은 크리스마스를 Chrissie라고 줄여 부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촛불을 밝힌 채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캐롤스 바이 캔들라이트(Carols by Candlelight)’ 행사가 열립니다.
또한 해변가에서 칠면조, 파이, 햄 등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4. 아시안 국가들

 

일본은 기독교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종교적 기념일로 간주하지 않아서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젊은 층 사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거나
놀이동산에 놀러가거나 합니다.

 

중국도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종교적 기념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대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있습니다.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는 건물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고 내부에는 트리를 설치하며,
젊은 층들은 선물을 주고받거나 근사한 레스토랑을 방문합니다.

 

필리핀은 인구 80% 정도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성대하게 크리스마스를 지냅니다.

 

또 필리핀은 12월 25일 단 하루를 위해 9월부터 행사, 축제를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그 예로 9월부터 각종 상점이나 길거리에서는 캐럴이 들리기 시작하고,
집안 곳곳에서는 색종이나 셀로판 종이로 만든 장식과 전구를 놓는다고 합니다.

 

이외도 필리핀은 12월 16일부터 이른 아침부터 미사를 드리는 행사가 시작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밤을 새워 교회를 가거나 축제를 즐긴다고 합니다.

 

5.중동,이슬람권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의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나라들이 일부 존재하기도 합니다.

 

터키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대표적인데,
이는 언급한 나라들의 종교적 문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세속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양처럼 1~2주씩 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비슷하게 일년에 한 번 있는 축제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반면, 사우디 같은 나라에서는 심지어 기독교인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면 경찰에게 잡혀 가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6.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이 아닌 나라들

 

정교회나 콥트 정교회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은,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평일로 인정됩니다.
러시아,카자흐스탄,키라기스스탄,에디오피아,이집트,조지아,세르비아 등의 국가들은
1월 7일이 크리스마스 입니다.

 

 

7.크리스마스를 두 번 보내는 나라들

 

우크라이나,몰도바,레바논,알바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코소보 등의 국가들은
12월 25일과 1월 7일이 모두 크리스마스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정교회 교도와 가톨릭, 개신교도가 공존해있기 때문에 둘다 지내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나라별 크리스마스 풍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달팽은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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