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청첩장 #달팽 입니다.

‘결혼식’은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적으로 하는 의식이고 풍습입니다.
하지만 그 의식을 행하는 모습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게 마련인데요
오늘은 해외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결혼 문화 풍습을 가졌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1. 미국

 

미국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와 친구들이 Bridal Shower 파티를 합니다.
신부에게 우정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뜻으로,
예비신부가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싱글의 밤을 화끈하게 불태우는 날입니다.
이때 신부에게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돈 등을 선물로 줍니다.

 

결혼식은 피로연이 가능한 공원이나 교회 등에서 열리는데
가장 큰 특징은 들러리 문화가 유독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결혼식 전날에 웨딩 촬영이 시작되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들러리들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신부와 함께 들러리들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화장을 받죠.
그리고 결혼식 날에도 사진촬영이 진행되는데요.
보통 결혼식 전에 주례 선생님과 들러리와의 촬영이 있고,
그 후 양가 가족들은 마지막 순서로 촬영이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축의금 문화는 없답니다.
신랑 신부에게 축의금을 전달하는 대신,
결혼식장 한 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축하 선물을 놓습니다.
예물이나 혼례품도 따로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결혼식을 가게 되면,
박수만 열심히 치다가 사진 찍고, 뷔페 먹고 오는 것이 끝이지만
미국에선 피로연이 축제처럼 진행됩니다.
신랑과 신부가 하객들과 함께 춤을 추고,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죠.

 

2. 일본

 

일본은 정말 가까운 절친,지인들만 초대하여 진행하는 소수정예 결혼식입니다.
일본에선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한 지인들에게만 청첩장을 보낸답니다.
그리고,하객들은 청첩장을 받았다면
필히 참석 여부에 대한 답변을 결혼 당사자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참석자들을 고려해 좌석이 배치되고,
인원에 맞춰 식사가 준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 1~2시간 정도로 빨리 끝나는 한국의 결혼식과는 달리
일본의 결혼식은 아주 오랜 시간 결혼식을 진행을 하는데요
모든 행사를 다 진행하면 대략 8시간 정도로 길게 진행됩니다.

 

일본의 결혼식은 본식, 피로연, 2차회까지 총 3단계로 진행합니다.
본식은 우리가 흔히 아는 결혼식이고, 피로연은 식사시간,
2차회는 뒤풀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식사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축하 인사,축하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뷔페 스타일이 아닌 코스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차회(뒤풀이)에는 신랑 신부와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작은 이벤트를 여는데요.
이때는 절친, 가까운 친척이 아니더라도 참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5~6천 엔 정도의 참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3. 중국

 

중국에서는 결혼 날짜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8자가 들어가는 날을 선호합니다.
8은 중국에서 재부(財富)를 뜻 한다고 합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금세 이혼한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에
붉은 드레스를 입습니다.
붉은 드레스의 디자인은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혼식은 집이나 식당에서 음식과 함께 잔치 분위기로 진행되고,
축의금은 홍빠오라는 붉은 봉투 안에 넣는데,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국인들은 꼭 짝수로 맞추어 낸다고 합니다.

 

중국의 결혼식에는 주례와 주례사가 없이 결혼 증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후 피로연을 화려하고 성대하게 하여 연희나 파티에 가깝게 진행합니다.

 

4. 프랑스

 

프랑스의 결혼식은 성당에서 많은 하객의 축하를 받는 전통 결혼식과
구청이나 시청에서 신랑과 신부, 증인 2명이 참석한 가운데에
법적 승인을 받는 간단한 형식의 현대 결혼식으로 나뉘는데,
아직까지는 전통 결혼식이 대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특이하게 결혼식에서 신랑이 입장을 할 때,
신랑은 자신의 어머니와 팔짱을 끼고 입장을 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 가족이나 초대 손님들이 입장하고,
마지막으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아버지의 팔짱을 끼며 입장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결혼이 특별한 점은 두 번의 결혼식이 치러진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결혼식 전이든, 후든 상관없이 혼인신고를 올리지만,
프랑스는 관공서에서 시청 직원들과 시장이 보는 앞에서
결혼 선서를 하고 혼인신고를 해야 법적인 부부가 됩니다.
시청에서 법적인 결혼식을 마친 후에야
야외 촬영과 함께 본식 예식을 진행을 합니다.

 

또, 축의금 대신 신랑신부가 직접 작성한
필요한 물건 리스트 중
하나를 골라 선물해주는 문화가 있다고 하네요.

 

프랑스는 결혼식은 간소하게 치르고
하객들과 밤새도록 파티를 즐기는 피로연을 여는데
파티는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5. 인도

 

90% 이상 중매 결혼을 하는 인도에서는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프로포즈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신랑신부의 사주로 궁합을 보는 것처럼
인도에서는 별자리 점을 보고 결혼하기 좋은 날과 시간을 받곤 합니다.
인도의 경우 별자리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강해서,
두 사람의 별자리 궁합이 좋지 않다고 나오면 헤어지는 커플도 꽤 된다고 하네요.

 

결혼식은 적어도 3일 동안 진행됩니다.
가족과 가족이 결합하는 행사 인지라
전국에 있는 이종사촌 옆집 마을 사람 다 모여서 식을 진행하는데요.
이들을 초대하는 이유는 ‘우리 이런 사람이야!’ 과시하기 위해서입니다.
덕분에 결혼식이 있을 때마다 온 마을이 구경하는 잔치가 됩니다.

 

6. 브라질

 

브라질에선 결혼할 때 ‘결혼 자격시험’을 보는 문화가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웬 시험?’ 이라고 의아해할 수도 있을 텐데요.

 

우리가 차를 타기 위해 '운전면허'를 따서
기본적인 교통 체계와 법규를 배우게 되는 것처럼,
결혼 자격시험을 통해 결혼과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것이죠.
만약 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자녀 유산 상속 이라든지
그 외의 다른 부분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브라질에서는 신랑의 넥타이를 조각조각 잘라서
하객들에게 파는 문화가 있는데,
이렇게 모인 돈은 신랑, 신부에게 그대로 전달합니다.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애교스런 문화로 여겨지기에
조각난 넥타이 값을 지급하는 가격은 부담스러운 수준을 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다른 나라의 결혼 문화 풍습들을 알아봤습니다.
달팽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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