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 초대장 달팽 입니다.
여자들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웨딩 부케!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만의 특권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죠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웨딩소품으로 손꼽히는 부케의 뜻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전해져 온 것일까요?
오늘은 웨딩 부케의 기원과 의미를 알아보도록 해요.
부케의 뜻과 의미
부케는 프랑스어로 다발, 묶음 등을 뜻하는 단어 ‘bouquet’에서 유래했으며
신부화, 웨딩 플라워, 웨딩 부케, 브라이들 부케라고도 하며
주로 장식용이나 증정용으로 꽃이나 잎을 다발로 묶은 꽃다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혼례식에 드는 꽃다발은
웨딩 부케(wedding bouquet) 혹은 브라이들 부케(bridal bouquet) 등으로 부르는 것이 맞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현대 혼례식에서 신부가 손에 드는 작은 꽃다발만을 부케라고 부릅니다.
현대 혼례식에서는 주로 단체 사진을 찍은 뒤에
신부가 친한 친지나 주위에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을 지정하여 부케를 뒤로 던지면 받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는데,
신부가 뒤로 던져주는 부케를 받으면 다음에 바로 결혼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속신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런 속신이 널리 퍼지면서 손에 드는 용도의 부케와 던지는 용도의 부케를 따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현대 혼례식에서는 꽃으로 부케를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부토니에르(boutonnière)를 만들어 신랑의 양복에 꽂거나 입장 통로와 웨딩카를 꽃으로 꾸미기도 합니다.
‘나쁜 것, 혹은 부정한 것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한다’는 꽃의 주술적 의미가 혼례식에 적극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웨딩 부케의 역사
기원전 4세기경 신부의 머리에 꽃이나 풀줄기로 장식된 화관을 쓰거나 깨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의미로
아이비의 풀을 들고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로마의 신부들은 베일 위에 담색, 자색으로 된 다섯 가지 꽃이 꽃인 화관을 쓰고 순종의 의미로 풀잎을 들었다고 합니다.
16세기에는 장식적인 목적보다는 다산의 의미로 마른 벼이삭을 들고 입장하거나
악령으로부터 보호를 받거나 질병에 대한 면역성과 치료에 대한 믿음으로 사용됐었습니다.
17세기에 이르러서야 유럽에서 미적인 이유로 사용됐으며,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결혼식 날 푸른색을 몸에 지니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믿음 때문에
흰색의 꽃 주위에 푸른색 풀잎으로 둘러싼 오늘날의 부케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웨딩 부케에 사용하는 인기 있는 꽃은?
웨딩 부케에 주로 사용되는 인기 있는 꽃 종류는
장미, 서양란, 동양란, 아마릴리스, 거베라, 카라, 백합, 작약, 유체리스, 은방울, 튤립, 줄리엣로즈 등으로
단지 꽃이 예쁘다는 이유보다는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중심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웨딩 부케 제작시 주의 사항
국화는 장례식 때나 산소 등에서 사용하는 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케로 사용하는 꽃은 잘 시들지 않아야 하고
물이 바로 흘러내리지 않는 꽃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호수 처리를 사전에 해놓은 등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의미는?
결혼식 날 신부가 부케는 던지는 것은 신부의 행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결혼식이 끝나면
꽃다발에서 행복과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꽃송이를 뽑아서 하객들 가슴에 꽂아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부케를 만드는 방법들이 다양해지면서 한 송이씩 나누어 주는 문화는 사라지고,
대신 신부의 행운을 나누어 가진다는 의미로 부케를 던지게 되었고,
신부가 던진 부케를 받은 미혼의 여성이 행운을 잡아 다음 차례 신부가 된다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부케는 누구에게 줄까요?
신부의 행운을 나눠준다는 의미가 있는 부케는 주로 결혼을 앞둔 ‘미혼’인 친한 친구에게 줍니다.
친구에게 “결혼 준비 할 때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고마워” 라는 고마움의 표시와
친구의 결혼 준비 과정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줍니다.
부케를 받은 친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부케를 받은 친구님께서는 부케의 꽃을 종류별로 조금씩 나눠서 묶어주신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꽃송이가 바닥을 향하도록 거꾸로 매달아 말려주세요.
이렇게 잘 말린 부케를 받은 지 100일 되는 날 불에 활활 태워줍니다.
부케를 잘 말려서 이렇게 태워주면 결혼한 부부가 잘 산다는 속설이 있어요.
요즘에는 부케를 태우기보다는 잘 말린 부케의 꽃송이를 자른 후
예쁜 유리병에 담아서 신부님께 다시 선물하기도 합니다.
달팽 : 당신의 소중한 날을 위한 특별한 초대